★4.3/5.0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팀 페리스] 책 리뷰 느낀점 명언 자기개발서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독후감

스르를 2023. 5.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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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절반 댕강 잘라 앞부분만 준다해도 제값주고 살 책

그만큼 앞부분에 새겨들어야 할 중요한 내용이 많다.

(반대로 말하면 중간 이후는 스킵해도 되는 내용이 많다는 뜻..)

 

저자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부자'를 재정의한다.

New rich,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한다.)

'만약 모든 사람이 한 가지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그 결과가 표준 이하로 나온다면 이때가 바로 ‘만약 내가 반대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질문할 순간이다. 결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모델은 따라해서는 안된다'

'성공적인 뉴리치들의 기본 규칙은 …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는 차별화된다'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려고 한다. 비이성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는 노력을 관철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

-조지 버나드쇼, 혁명론자를 위한 좌우명-

 

 

나는 지금 남들처럼이라도 하기 위해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취업준비를 하고있다.

나는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려면 적어도 일단 남들만큼은 해야한다고 생각해왔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뉴리치의 길은 아예 다른 길인 것인데, 뉴리치는 나머지 사람들의 너머에 있는 줄 알았던 것이다.

이토록 힘들게 '남들만큼' 한 결과는 어떠할까?

그저 '남들처럼' 사는 것일 뿐이다.

내가 그토록 따라잡으려 했던 사람들이 사는 삶은, 정녕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인가?

 


 

'…인생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왕성한 시기에 하고 있는 일을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한다. 이것은 재고할 가치도 없는 생각이다. 어떤 것도 그런 희생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말그대로 인생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왕성한 지금말이다.

나는 어쩌면 지금, 인생에서 가장 귀한 시간을 희생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남은 인생을 맞지 않는 직장에 주저앉아 보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고를 당할 만큼 운이 좋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일들을 견뎌 내면서 30~40년 동안 정신적으로 서서히 죽어 간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 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제 게으름이란 단어를 새롭게 정의하자. 게으름이란… 창밖의 구경꾼처럼 인생을 스쳐 지나가면서 재산이나 모은다는 의미

 

 

위 정의에 따르면 나는 이토록 고생해서 남들처럼 살게 된 결과, 게으르게도 내 인생의 구경꾼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보수가 좋은 어떤 회사에 들어간다 한들, 그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회의감, 남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 근무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눈에 보여 나를 뽑지 않는 것일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만 돈 모으자 생각하고 참고 다닌다쳐도,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인 30대의 10년을 통째로 희생하는 것은... 한번 뿐인 인생인데 너무나 비합리적이다.

출근 준비시간부터 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까지 넉넉히 10시간, 이는 하루의 41.6%이다.

은퇴 후 삶을 위해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희생해야한다니, 이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된 것 아닌가?

이것이 '희생'되지 않으려면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당신은 1년전보다, 한달전보다, 일주일 전보다 더 잘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의 사정도 저절로 나아지지는 않는다

‘언젠가’라는 말은 당신이 꿈만 꾸다가 생을 마감하게 할 병이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그 일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

 

 

그렇다면 이제 무슨 일을 해야할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지금 해야하는 일이 무엇일까?

저자는 그 답을 이렇게 말한다.

 

 

‘흥분이야말로 실질적인 의미에서 행복의 동의어이고 당신이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물어야 할 것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나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가?’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뒤통수라도 맞은 기분이었다.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 대해 너무나 무례하게도 '흥분'이라는 것을 잊고 산 것이다.

수의사라는 꿈을 가지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던 중학교 시절,

(좋은 대학에 가면 성공한 인생인 줄 알고) 좋은 대학에 간 나를 그리며 공부하던 수험생 시절,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무척이나 흥분되었던 그 느낌이 생생하다.

하지만 몇년 새 무슨 거대한 풍파라도 맞은 것 마냥 왜이리도 무력해진걸까?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 그저 좀비처럼 걸어가고 있던 것일까

 

이 책에는 '빨간 BMW를 탄 뚱뚱보'라는 표현이 나온다. '돈이 많아지면 내가 원하는 걸 하겠어'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막상 돈이 많아지면 목표없이 사치를 부리며 그것이 행복이라고 애써 믿는 부류를 상징한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목표를 잃은 채 남들을 좇아 살다가는, 훗날 부자가 되더라도 빨간 BMW를 탄 뚱뚱보가 되는 결말 밖엔 없다.

저자는 라이프 스타일 파트너가 있는데, 누구 한명이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할때는 언제나 상대편이 이봐, 빨간 bmw를 탄 뚱뚱보 대머리가 될 참이야?’ 라고 말해주었다고 한다.

나를 흥분시키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뉴리치가 되기 위해 맑은 정신으로 달려가야 한다.

 

인생에서 통제할 수 있는 W의 개수에 따라, 돈은 실질적인 가치면에서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 …

What When Where With Whom


책의 중간부터는 직장인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법, 성공적인 사업을 하는 법 등 건너뛰어도 무방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가령 이런 내용이다.

 

'사업분야를 좀 더 좁혀보자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제품은 테스트 비용이 500달러를 넘어서는 안되고, 자동화까지의 기간이 4주안에 이루어질 수 있어야하며, 제대로 잘 돌아가기 시작한 후에는 관리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하루을 넘어서는 안된다.'

'경쟁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고 당신을 과소평가하지도 마라.'

'1. 접근하기 좋은 틈새시장을 골라라 : 큰 연못의 불확실한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보다는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

2. 제품을 먼저 브레인스토밍하라 : 제품의 주요 장점은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어야 한다.…

3. 사전에 제품을 테스트하라.…'

'뉴리치 멤버가 된다는 것은 단지 일을 더 훌륭하게 처리하는 것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관한 것이다.'

 

나는 이런 책들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최소한의 시드머니가 필요한 일이야. 내가 백수 취준생이 아니라 성실히 일하며 저축하는 삶은 살고있는 직장인이라면 당장 뭐라도 실현시킬 수 있지않았을까?‘

하지만 나는 이또한 변명임을 잘 알고있다. 반대로 직장에 발목잡힌 직장인들이야 말로 지금의 나를 부러워할지 모른다.

 

결국 아웃소싱 등으로 오토로 돌아가는 사업 성공이 답임은 다른 수많은 영상, 책 등을 통해 확실히 알았다. 하지만 난 시드머니와 사업 아이템이 없다. 그렇다면 아이템을 하루빨리 정해서 무자본 창업을 하는 수밖에..! (아이디어는 매일 고민중이다..)


스킵한 부분이 많지만 그 속에서도 도움될 만한 내용은 있었다.

그 중 첫번째는 파레토 법칙이다.

'파레토법칙, 80대 20의 법칙

부와 소득의 80퍼센트는 인구의 20퍼센트로부터 … 80%의 생산량은 20%의 투입량으로부터 나온다'

 

이미 유명한 이 법칙이 새삼 중요하게 다가온 까닭은, 저자가 이 법칙을 우리 삶 곳곳에 적용시켜보길 조언하기 때문이다. 

분명 생각할 가치가 많은 조언이다.

'1. 내 문제와 불행의 80퍼센트를 일으키는 20퍼센트의 원인은 무엇인가?

2. 내가 원하는 수입과 행복의 80퍼센트를 창출하는 20퍼센트의 원인은 무엇인가?'


다음으로 도움되었던 부분은, 미루는 습관과 결정장애가 있는 나에게 와닿았던 내용들이다.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모호한 일에 분명한 태도 취하기-

‘시간을 잡아먹는 일은 한꺼번에 몰아서 처리하라’

‘‘나는 이 정보를 지금 당장 중요한 일에 확실히 쓸 건가?’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라’

저자는 본인의 과거 습관을 예시로 든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미리 그에 관해 공을 들여 찾아보고, 직전에 또 찾아보는 반복된 행위로 결국 시간낭비를 하는 습관이다. 이것은 정확히 나의 모습과 동일하다.. 이제는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중요한 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결정장애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거나 카페에서 메뉴를 선택하는 일에도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혼자 가는 경우는 집에서 사전탐색(?)을 하고간다. 어느 편의점에서 1+1 행사를 하는지, 카페의 어느 메뉴가 당류가 적은지 등.. 이렇듯 중요한 일이 아닌 경우에는 엄청난 시간낭비인 것이다.

어느 책에서 사람은 하루에 선택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있다고 했다. 불필요하게 선택에 큰 에너지를 들이면 정작 중요한 선택을 할 때엔 에너지 고갈로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내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도록 사소한 일에는 최선의 선택보단 빠른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라도 결정장애는 분명히 극복해야하는 장애물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파트를 인용 및 첨부하고 마무리하겠다.

나는 삶은 즐기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믿는다….

삶을 즐기면서도 나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려면 남는 시간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끊임없는 배움'과 '봉사'이다.…

로스앤젤레스에도 굶주린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도울 수가 있단 말인가? 집 없는 사람들이 얼어 죽어가는 마당에 어떻게 고래를 살리겠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산호초 파괴에 대한 자원봉사 연구를 하는 것이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어 떤 식으로 도와준다는 말인가?

사람들이여, 제발! 이 모든 것은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정답도 없는 "나의 대의명분이 당신의 대의명분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논쟁에는 휘말리지 마라.

봉사는 생명이나 환경을 구하는 데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삶을 개선하는데도 해당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음악가로서 수천명 또 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한다면, 나는 이것을 봉사라고 본다. 당신이 교사로서 한 아이의 인생을 더 낫게 변화시킨다면, 세상은 개선된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봉사는 마음가짐이다.

당신이 가장 관심 있는 대의명분이나 수단을 찾아라. 그리고 그것에 대해 변명하지 마라.

어쩌면 지금이 우주 체험 캠프를 신청하거나 해양 생물학자의 조교로 인턴 생활을 시작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의 흥분을 되찾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사실 꼭 필요한 일이다.

당신을 망설이게 하는 속박, 혹은 핑계거리는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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