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입문서 1등으로 꼽히는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
가독성이 좋은 대화체로 구성되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돈에 소유자는 존재하지 않아.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거야. 원래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기 때문에 무리가 발생하는거고...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어'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 한 것이다.'
가치와 가격의 개념 등 돈에 대한 매우 쉬운 설명을 통해 돈이라는 것이 추상적으로 느껴지게된다.
당연한 말이긴 하다. 돈이라는 실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이 가진 가치가 중요한 거니까..
이미 현금 대신 카드를 쓰는 요즘 시대에 실물로서의 돈은 의미가 거의 없다.
주식이나 코인에 처음 입문할 때,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실물가치로서의 돈에 익숙한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코인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한 후엔 돈의 개념 또한 그와 같이 달라진다.
책의 내용 중 그릇의 크기가 작은 사람이 사업으로 단숨에 큰 돈을 벌고 그것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실패한 사례를 보여준다.
읽는 내내 어느 한순간 크게 비판할 구석이 없었고 내가 에이스케(주인공)이었어도 비슷하게 판단하고 행동했을 것 같았다. 그가 느끼는 조바심에 크게 공감했고, 내가 그를 공감한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나의 그릇을 알려주었다.
'돈의 지배를 받으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된다.'
부자가 되어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되, 조바심내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기존의 다짐을 지키며, 주변의 조언을 진심으로 경청해야 한다.
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수 많은 사람들, 수 많은 행운을 항상 잊지않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많은 교훈과 더불어 마지막엔 약간의 반전과 감동까지 받을 수 있었던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구절과 함께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 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일세. 그리고 여러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도 아주 중요하고.'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다.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한다.'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